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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8.2025. 주일설교 이증복 목사 
본문: 마태5:8, 렘17:9-10, 고전13:12
제목: 마음이 청결한 자는 복이 있나니

마태복음 5:8.
마음이 청결한 자는 복이 있나니 하나님을 볼 것임이요.

예레미야 17:9-10.
만물보다 거짓되고 심히 부패한 것은 마음이라 누가 능히 이를 알리요마는 나 여호와는 심장을 살피며 폐부를 시험하고 각각 그의 행위와 그의 행실대로 보응하나니.

고린도전서 13:12.
우리가 지금은 거울로 보는 것 같이 희미하나 그 때에는 얼굴과 얼굴을 대하여 볼 것이요 지금은 내가 부분적으로 아나 그 때에는 주께서 나를 아신 것 같이 내가 온전히 알리라.

오늘은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무덤에서 부활하신 지 50일이 되어 약속하신 성령이 초대 교회에 임하신 것을 기념하는 성령강림주일입니다. 우리가 성경을 읽고 진리를 깨닫게 해 주십니다. 우리의 죄를 알게 하고 회개하도록 도와주시는 분이 성령님이십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성령님의 역사는 믿는 사람들을 거듭나게 하시는 역사를 일으킵니다. 그리고 믿는 성도들 안에 내주하시는 분이십니다. 그것만이 아닙니다. 성령께서는 우리를 인도하사 우리로 성령의 열매를 맺게 하시어 예수를 닮게 하십니다. 또한 우리가 기도를 하지 못하고 낙망하여 있을 때, 우리의 기도를 도우실 뿐만 아니라 한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위해 하나님께 간구를 하십니다. 특별히 예수를 드러내고 증거하는 일에 역사하시는 분이십니다. 교회를 세우시기 위하여 믿는 성도들에게 하나님의 은사를 나누어 주십니다. 우리 교회 성도들도 성령님의 도우심으로 교회를 세우고 성령의 열매가 풍성하시기를 바랍니다.

이제 산상설교에 대해 설교하겠습니다.
1. 구약 성경에는 하나님을 본 사람들이 나옵니다. 아담은 에덴 동산에서 하나님과 함께 있었으며 교제를 했었습니다. 아브라함은 사람의 모습으로 나타나신 하나님과 직접 대화를 했었습니다. 그러나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영광의 본체로서의 만남은 아니었습니다. 오랜 시간이 지나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구원하시어 하나님의 백성으로 삼고 언약하셨을 때부터 하나님은 영광의 모습으로 자신의 백성들에게 나타나셨습니다. 이때부터는 정말로 하나님을 본 자는 없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모세를 부르실 때 모세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습니다. 또한 금송아지 사건 이후에 모세가 “주의 영광을 내게 보이소서(출33:18)”라고 간청을 했을 때도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등을 보여주셨습니다. 왜냐하면, 죄인이 하나님을 보고는 살 수 없기 때문입니다(출33:20). 이사야는 성전에 가득한 하나님의 옷자락을 보았습니다. 하나님의 거룩함이 가득한 성전의 환상으로도 그는 자신이 부정한 사람으로 죽을 자임을 고백합니다(이사야6장).
신약에서 예수님의 제자인 빌립은 예수님께 “주여 아버지를 우리에게 보여 주옵소서(요14:8)”라고 요청을 하였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나를 본 자는 아버지를 보았거늘 어찌하여 아버지를 보이라 하느냐? 내가 아버지 안에 거하고 아버지는 내 안에 계신 것이라 하셨습니다(요14:9-10)." 예수님의 제자들은 하나님으로서 사람의 육신을 입으신 예수님을 직접 만났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하나님의 영광을 직접 경험하였다고 말하지는 않습니다. 사도 요한은 밧모섬에 갇혔을 때 영광의 모습으로 계신 예수님을 만났었고 “그의 발 앞에 엎드러져 죽은 자 같이 되었다(계1:17)”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현재를 살고 있는 그리스도인들도 하나님을 보고 싶어 합니다. 그런데 어느 누구도 자신있게 하나님을 보았다고 고백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러나 오늘의 말씀은 ”마음이 청결한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하나님을 볼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제 경험으로는 하나님을 보고자 할 때 나 자신이 얼마나 죄인인지를 먼저 경험하는 것 같습니다. 교회 지하실에서 찬양과 기도집회를 하는 중에 십자가를 환상 중에 경험하였었습니다.

2. 오늘의 말씀은 먼저 마음이 청결한 자가 하나님을 볼 것이라는 것입니다.

1) 성경에서 알려주는 마음의 의미는 무엇인가?

성경에서 말하는 마음은 현대에 우리가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단순한 감정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성경에서 말하고 있는 마음은 사람의 중심, 즉 생각, 의지, 감정으로서 전인격적인 것을 말합니다.
그러므로 마음이란 한 사람의 존재를 나타내는 말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성경에서 마음이란 단어가 들어간 성경 말씀을 만나면 그 단어는 전인격적인 것을 의미한다고 생각하셔야 합니다. 그 예로 로마서10:9-10을 읽어 드리겠습니다. “네가 만일에 입으로 예수를 주로 시인하며 또 하나님께서 그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것을 네 마음에 믿으면 구원을 받으리라. 사람이 마음으로 믿어 의에 이르고 입으로 시인하여 구원에 이르느니라.”
전도집회에서 보통 이 구절을 가지고 예수님을 영접하는데 사용을 합니다. 감동적인 분위기를 만들고 예수를 받아 들이게 합니다. 그러나 실제로 마음으로 믿는다는 것은 믿는 자가 예수께서 구세주임을 깊이 깨닫고 나의 전 삶으로 예수를 믿는다는 고백입니다. 단순하게 감정적으로 하는 말이 아닙니다. 감정을 포함하고 지식적으로 분명하게 알고 내 의지로 모든 것을 받아들이는 것을 포함한 고백입니다. 그것이 마음으로 믿는다는 말입니다.

2) 그러나 문제는 모든 사람이 아담의 타락의 결과로 죄인으로 태어났기에 죄로 물든 마음을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계몽주의 사상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나, 사람은 선하게 태어난다는 성선설을 주장하는 사람들은, 사람이 선하게 태어났지만 죄를 짓게 되는 것은 주변의 환경 때문이라 말합니다. 그래서 그들은 좋은 환경을 만들고자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것 역시 중요한 것이라 여겨집니다. 그러나 그들의 노력은 마치 중이염으로 열이 심하게 나는 아이에게 감기약만 처방하여 일시적으로 증상을 완화시키는 의사와 같습니다. 염증을 고치는 약을 처방하여야 합니다. 사람은 죄인으로 태어나 죄악된 마음을 가진 존재라는 사실을 먼저 알아야 합니다. 사람은 먼저 죄의 문제를 해결하여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사람들의 어떤 노력에도 언제나 동일한 성적표를 받게 될 것입니다. 그 성적표는 F입니다. 다행히도 성경은 인간들의 근본문제를 정확하게 알려 주고 있습니다. 

예레미야 17:9-10.
만물보다 거짓되고 심히 부패한 것은 마음이라 누가 능히 이를 알리요마는 나 여호와는 심장을 살피며 폐부를 시험하고 각각 그의 행위와 그의 행실대로 보응하나니.

마태복음15:11
입으로 들어가는 것이 사람을 더럽게 하는 것이 아니라 입에서 나오는 그것이 사람을 더럽게 하는 것이니라.

그러므로 사람의 근본 문제의 원인인 죄를 깨끗하게 하여야 합니다. 그렇게 할 때 그는 마음이 청결한 자가 되는 것입니다. 

3. 마음이 청결한 자란 누구인가?

1) 먼저 '청결한'이란 의미는.

헬라어에서의 의미는 "깨끗한, 순수한, 섞이지 않은"이라는 뜻입니다. 다른 말로 하면, 더러움이 제거되어 오염된 것이 없는 것을 말합니다. 이 '청결한'이란 말이 자주 사용되었던 실제 상황은 하나님께 드리는 제사에 사용되는 희생제물에서입니다. 하나님께 희생제사를 드리기 위해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흠이 없는 동물(소나 양이나 염소)을 준비했습니다. 여기서 흠이 없는 동물이 되는 조건은 병든 것이나 상한 것이 없는 완전하고 온전한 상태여야만 했습니다. 또한 제사장들은 희생 제사를 드리기 전에 몸을 깨끗하게 씻어야만 했습니다. 또한 희생 제물의 피로 제단을 정결하게 하였으며, 그 피를 하나님께 드림으로써 죄의 더러움에서 깨끗함을 받았습니다.
신약에서는 예수 그리스도는 죄를 속하게 하는 희생양으로 하나님께 드려졌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예수의 피로 모든 믿는 사람들의 죄를 깨끗하게 씻어 주셨습니다. 이제 그들은 정결하게 되었습니다. 근본 문제인 죄가 해결된 것입니다. 죄 문제가 해결된 사람들은 자신의 마음이 새롭게 된 자들입니다. 그러나 여전히 예전의 죄된 습관대로 살아갑니다. 이러한 모습으로는 마음이 청결한 자가 될 수 없습니다.

2) 그러면 청결한 자는 어떤 마음을 가지고 있는 사람인가요?

마음이 청결한 자는 위선이 없는 자입니다. 또는 두 마음을 가지지 않은 사람입니다. 영어로 하면 좀더 이해가 될 수 있겠습니다. 'Single-eyed 또는 Single-minded'한 사람입니다. 그들의 눈과 마음이 온전히 하나님을 향해 집중된 자들입니다. 이것의 반대 개념은 두 마음 또는 나누어진 마음(double-minded, divided-heart)입니다. 

야고보서 1:8.
두 마음을 품어 모든 일에 정함이 없는 자로다. 

두 마음을 가진 자들은 하나님을 향한 믿음과 동시에 세상에 대한 욕심을 가진 자들입니다. 헌금의 경우, 헌금을 믿음으로 감사로 드림이 아니라 자신의 부를 더하게 해주기를 바라는 욕망에서 헌금을 하면 두 마음으로 한 것입니다. 금식과 기도의 경우, 형제자매들에게 믿음 좋은 사람이라는 칭찬을 받기 위함이라면 두 마음으로 한 것입니다. 구제의 경우, 다른 이들의 칭찬과 존경을 받기 위하여 한 것이라면 두 마음으로 한 것입니다. 이렇게 겉으로 하는 것과 실제로 가진 마음이 다르면 두 마음으로 한 것입니다. 두 마음을 가진 자들은 아직도 예전의 습관대로 자신을 최고의 자리에 놓고 자신을 위해 살고 있습니다. 그들은 아직도 자신들의 주 되신 하나님을 최고의 자리에 모시고 순종하는 삶을 살지 않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들에게 어려운 일이 닥쳐오면 그들의 마음은 정말로 바람에 요동치는 바다 물결처럼 됩니다. 이런 삶의 태도를 가지고는 마음이 청결한(a single-minded) 자가 될 수 없을뿐더러 신앙이 안정되지 않습니다. 그들에게는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기쁨도 누릴 수 없습니다. 물론 우리도 부지중에 이들처럼 두 마음을 가지고 살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언제나 하나님을 향한 청결한 마음을 가지기 위해 나 자신의 마음의 동기를 점검해야 하며 기도를 해야 합니다. 신실하게 순종한 믿음의 종인 다윗조차도 기도를 했습니다.

시편 86:11.
여호와여 주의 도를(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길) 내게 가르치소서 내가 주의 진리에 행하오리니 일심으로(A single-minded, An undivided-heart) 주의 이름을 경외하게 하소서.

이것이 죄에서 용서 받은 자로서 마음이 청결한 자가 되기 위해 하는 기도입니다. 다윗은 더욱 더 일심으로 주를 경외하고 싶어 하였습니다. 

3) 오직 주만 바라보며 살고자 하는 간구를 한 후에는 우리는 마음이 청결한 자로(하나의 마음으로) 살고자 노력해야 합니다.

야고보서 4:8.
하나님을 가까이 하라 그리하면 너희를 가까이 하시리라. 죄인들아 손을 깨끗이 하라 두 마음을 품은 자들아 마음을 성결하게 하라(하나의 마음을 가지라. 또는 마음이 청결한 자가 되라)

거룩한 하나님의 백성들은 하나님을 가까이 하고자 하고, 손을 깨끗하게 하는 실천을 해야 합니다. 특별히 두 마음을 품지 말고 하나님을 향한 한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나누어진 마음이 아닌 오직 하나님을 향한 진실됨으로 순종의 한 마음으로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을 향한 한 마음의 실천적인 방법은 히브리서 12:14절 말씀으로 알 수 있습니다.

히브리서 12:14.
모든 사람과 더불어 화평과 거룩함을 따르라 이것이 없이는 아무도 주를 보지 못하리라.

하나님을 향한 한 마음(청결한 마음)을 가진 자는 하나님을 볼 수 있도록 모든 사람과 더불어 화평하며 거룩함을 따르는 생활을 해야 합니다. 마음이 청결한 자는 언제나 그들의 삶에서 하나님을 향한 한 마음을 가지고 주변의 사람들과의 관계성에서 드러나게 됩니다. 이것이 마음이 청결한 자로 살아가는 자의 실천입니다.

4. 마지막으로 마음이 청결한 자는 언제 하나님을 본다는 것일까요?

우리는 죄를 용서 받았고, 마음이 청결하게 하고자 하나님을 향한 한 마음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을 향한 한 마음에서 이웃들과 화평하게 지냅니다. 우리 안에서 수시로 생기는 시기와 분노와 탐욕을 늘 우리 주님의 십자가 앞에 내려 놓고 죄를 회개합니다. 매일 거울을 닦아 깨끗이 하듯 나의 죄를 고백합니다. 언제나 하나님을 더 알고 가까이 하고자 말씀을 읽고 기도를 합니다.
마음이 청결한 삶을 살고 있는 자들에게 하나님의 성령께서는 영적인 눈을 열어 주십니다. 그래서 마음이 청결한 자는 세상의 모든 것을 하나님이 다스리시고 운행하시는 것을 믿음의 눈으로 보게 됩니다. 자연 속에서 일어나는 일로 하나님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역사적으로 일어난 일들 가운데에서 하나님이 살아 계셔서 인류의 역사를 이끌어 가시는 것을 이해합니다. 구체적으로는 성경의 말씀을 읽고 실천하는 가운데 더 확실히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경험합니다. 또한 우리는 날마다 예수 안에서 기도로 하나님을 만나러 갑니다. 그러나 아직은 완전히 하나님을 볼 수는 없습니다. 고린도전서 13:12의 말씀처럼 지금은 거울로 보는 것같이 희미합니다. 특히나 마음이 청결하지 않은 생활을 하는 성도들이나 예수의 보혈에 의지하여 죄 고백을 하지 않는 자들은 아마 희미하게도 하나님을 볼 수 없을 것입니다. 그래서 그들의 신앙은 어려운 일을 만날 때마다 언제나 요동치게 됩니다. 어떤 때는 하나님이 안 계신 것 같은 생각도 하게 됩니다. 그럼에도 주께서 다시 돌아오시는 날에는 우리가 얼굴을 마주 대하고 아는 것처럼 알게 될 것입니다.

고린도전서 13:12.
우리가 지금은 거울로 보는 것같이 희미하나 그 때에는 얼굴과 얼굴을 대하여 볼 것이요 지금은 내가 부분적으로 아나 그 때에는 주께서 나를 아신 것같이 내가 온전히 알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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