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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2026. 주일설교 이증복 목사 
본문: 창세기 7:17-8:5
제목: 하나님은 언약한 백성을 기억하신다

창세기 7:17-8:5
홍수가 땅에 사십 일 동안 계속된지라 물이 많아져 방주가 땅에서 떠올랐고, 물이 더 많아져 땅에 넘치매 방주가 물 위에 떠 다녔으며, 물이 땅에 더욱 넘치매 천하의 높은 산이 다 잠겼더니, 물이 불어서 십오 규빗(6m=20ft)이나 오르니 산들이 잠긴지라. 땅 위에 움직이는 생물이 다 죽었으니 곧 새와 가축과 들짐승과 땅에 기는 모든 것과 모든 사람이라. 육지에 있어 그 코에 생명의 기운의 숨이 있는 것은 다 죽었더라.
지면의 모든 생물을 쓸어버리시니 곧 사람과 가축과 기는 것과 공중의 새까지라. 이들은 땅에서 쓸어버림을 당하였으되 오직 노아와 그와 함께 방주에 있던 자들만 남았더라.물이 백오십 일을 땅에 넘쳤더라.

8:1-(But 그러나) 하나님이 노아와 그와 함께 방주에 있는 모든 들짐승과 가축을 기억하사 하나님이 바람을 땅 위에 불게 하시매 물이 줄어들었고, 깊음의 샘과 하늘의 창문이 닫히고 하늘에서 비가 그치매, 물이 땅에서 물러가고 점점 물러가서 백오십 일 후에 줄어들고, 일곱째 달 곧 그 달 열이렛날에 방주가 아라랏 산에 머물렀으며, 물이 점점 줄어들어 열째 달 곧 그 달 초하룻날에 산들의 봉우리가 보였더라.

서론.
우리는 종종 이런 생각을 합니다. “하나님이 나를 잊으신 것은 아닐까?” 기도해도 응답이 없는 것 같고, 상황은 더 어려워지고, 건강은 더 안 좋아지는 것 같고, 하나님이 침묵하시는 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특별히 고난의 시간이 길어질 때, 우리는 하나님이 기억하지 않으신다고 느낍니다.
오늘의 본문은 바로 그런 상황 속에 있는 한 사람을 보여줍니다. 바로 노아입니다. 홍수가 시작된 이후 40일 동안 비가 쏟아지고, 150일 동안 물이 땅을 덮었습니다. 온 세상이 물에 잠겼습니다. 모든 생명이 사라졌습니다. 
노아는 좁고 답답한 방주 안에서 있었습니다. 방주 밖은 죽음의 세계였고, 방주 안은 고립된 공간이었습니다. 방주에 들어가라 명하시고 방주 문을 닫은 후 긴 시간 동안 하나님은 아무 말씀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창세기 8장 1절에서 놀라운 반전이 일어납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노아를 기억하사” 하나님은 언약한 백성을 반드시 기억하십니다.

1. 홍수는 하나님의 심판입니다.(창7:17-24)
먼저 우리는 분명히 해야 합니다. 홍수는 단순한 자연재해가 아닙니다. “하나님의 심판”입니다. 홍수가 하나님의 심판임을 보여주는 반복된 표현이 있습니다.

1.1) “물이 많아지고, 넘치고, 더욱 넘쳤다”는 표현은 창세기 6:5의 “여호와께서 사람의 죄악이 세상에 가득함과 그의 마음으로 생각하는 모든 계획이 항상 악할 뿐임을 보시고”라는 표현과 연결됩니다. 즉, '죄가 가득하다'와 '물이 가득하다'라는 연결된 표현은 사람의 죄가 세상에 가득한 것이 홍수 심판의 원인임을 보여 줍니다.

1.2) 창세기 7:23의 “쓸어버리셨다”라는 표현은 창세기6:7의 “내가 창조한 사람을 내가 지면에서 쓸어버리되, 사람으로부터 가축과 기는 것과 공중의 새까지 그리하리니“와 연결됩니다. 이 내용은 홍수가 자연 현상이 아니라, 하나님이 의도적으로 홍수를 보내 지면에 있는 더러운 죄악을 정결하게 하시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1.3) 창세기 7:22의 ”육지에 있어 그 코에 생명의 기운의 숨이 있는 것은 다 죽었더라“라는 말씀은 창세기 2:7의 ”여호와 하나님이 땅의 흙으로 사람을 지으시고 생기(생명의 기운)을 그 코에 불어넣으시니 사람이 생명이 되니라“라는 말씀과 연결되어 하나님은 생명을 주시는 분이시며 생명을 거두시기도 하는 분으로 생명의 주권자이심을 드러냅니다. 
그래서 성경은 사람들이 홍수로 인해 물에 익사하였다 표현하지 않고, 죽었다를 수동형으로 사용하여 죽임을 당하였다로 쓴 것입니다.

2. 그러나 8장은 진노하시는 하나님이 아니라, 언약을 기억하시는 은혜로운 하나님이심을 보여 줍니다.

창세기 8:1 (그러나) 하나님이 노아와 그와 함께 방주에 있는 모든 들짐승과 가축을 기억하사, 하나님이 바람을 땅 위에 불게 하시매 물이 줄어들었고,

2.1) 이제 8장으로 넘어가면 ”그러나“ 는 모든 상황의 흐름을 바꿉니다. 비록 한글 성경에는 번역이 되어 있지 않을지라도 ”그러나“는 여러 번역본들에는 분명하게 있습니다.
”그러나“가 바꾸는 흐름은 첫번째로 홍수 심판에서 다시 살아가게 하는 구원의 은혜로 바꾸고 있습니다. 두번째로 홍수의 죽음에서 바람을 불게 하시므로 땅을 생명들이 거주할 수 있는 장소로 바꾸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진정한 바뀜은 절망이 소망으로 바뀐 것입니다.

2.2) 하나님의 ”기억하다“는 단어는 단순히 ’생각난다‘ 는 의미가 아닙니다. ”기억하다“ 는 언약적 단어입니다. 즉, 하나님이 언약에 근거하여 행동하신다는 의미입니다.
하나님은 창세기 6:18에서 노아에게 ”내가 너와 언약을 세우리니“라고 이미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이제 그 언약을 따라 노아를 기억하신 것입니다.
다시 정리를 하면, 하나님이 기억하신다는 말씀은 하나님이 언약을 성취하시기 위해 노아를 구원하려 움직이신다는 말씀입니다.

3. 하나님께서 구원을 성취하시기 위한 행동의 원리는 언약입니다. 성경 전체를 통해 보면 이 원리는 언제나 동일하게 작동하였음을 알 수 있습니다.

3.1) 출애굽 사건에서 이스라엘 백성이 고통 가운데 있을 때 하나님이 언약을 기억하사 구원하셨습니다. 

출애굽기 2:24-25
하나님이 이스라엘의 고통 소리를 들으시고, 하나님이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세운 그의 언약을 기억하사, 하나님이 이스라엘 자손을 돌보셨고 하나님이 그들을 기억하셨더라.

이 말씀이 기록된 후에 여호와 하나님은 호렙산에서 모세를 불러 이스라엘을 구원하라는 사명을 주십니다. 중요한 것은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구원하시는 직접적인 이유가 그들의 고통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이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세운 언약을 기억하셨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3.2) 이스라엘이 대적과 싸울러 나가기 전에 나팔을 불던 전통은 하나님이 언약을 기억하사 대적에게서 구원을 베풀어 주시기를 바라는 호소였습니다.

민수기 10:9
너희 땅에서 저희가 자기를 압박하는 대적을 치러 나갈 때에는 나팔을 크게 불지니, 그리하면 너희 하나님 여호와가 너희를 기억하고 너희를 너희의 대적에게서 구원하시리라.

3.3) 하나님은 아이를 낳지 못했던 라헬을 생각(기억)하사 요셉을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언약한 야곱의 사랑하는 아내에게 자녀를 주심으로 기쁨을 주셨습니다. 

4. 하나님이 노아를 기억하사 바람을 땅 위에 불게 하셨습니다. 여기서 바람은 히브리어로 ‘루아흐’입니다. 루아흐는 바람과 영(성령)이라고 번역될 수 있습니다. 성경에 루아흐가 나오는 곳은 중요한 사건들이 있었습니다.

4.1) 창세기 1장과 8장의 비교를 통한 하나님의 영의 역사하심을 살펴 보겠습니다.

창세기 1:2 ”하나님의 영(루아흐)이 수면 위에 운행(불고) 하시니라“

하나님이 세상을 처음 창조하시는 장면에서 온 세상은 물로 가득차 있었습니다. 마치 노아의 홍수 때가 이와 같았을 것입니다.
하나님은 루아흐를 보내사 물이 물러가게 하시므로 땅이 드러나게 하시어 마른 땅 위에 생명체들이 살아가게 하셨습니다. 
동일하게 하나님은 홍수로 인해 물로 덮인 세상에 노아를 기억하사 “하나님이 루아흐를 땅 위에 불게 하셨습니다.“ 그리하여 물이 물러가고 땅이 드러나고 땅이 마르게 되어 생명체들이 살 수 있는 장소가 된 것입니다. 
이러한 유사점은 하나님이 노아에게 단순히 은혜를 베풀어 살려 주는 것에만 그 목적이 있지 않을 것임을 분명하게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노아를 새롭게 되어진 세상에 인류의 조상으로서 생명을 번성하게 하는 조상이 되게 하시고자 한 것입니다. 이러한 중요한 역할을 하나님의 영을 통해 역사하신 것입니다.
그러나 고대 홍수 설화에는 땅이 마르는 것을 위해 태양이 엄청나게 뜨거워 진 것으로 나옵니다. 어떤 경우는 태양을 신격화하기도 하고, 신의 도구로 사용되어 땅이 바른 것으로 기록을 하였습니다. 우리도 알다시피 비가 온 후에 밝은 날씨로 태양이 더욱 뜨거워지는 현상을 그렇게 이해를 한 것이라 여겨집니다.

4.2)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과 함께 홍해를 건널 때에 홍해를 나누시고, 그 땅을 마르게 하신 기적 역시 루아흐를 통해 하셨습니다.

출애굽기 14:21
모세가 바다 위로 손을 내밀매 여호와께서 큰 동풍이 밤새도록 바닷물을 물러가게 하시니 물이 갈라져 바다가 마른 땅이 된지라.
그리고 이스라엘을 추격하여 들어온 언약 밖의 애굽 병사들은 물에 빠져 다 죽었습니다.

4.3) 신약에서 루아흐의 중요한 행동은 “예수님이 세례를 받으시고 물에서 올라오실 새 하늘이 열리고 하나님의 성령이 비둘기 같이 내려 예수님 위에 임하셨습니다”(마3:15) 
예수님은 성령의 충만함을 입고, 새 언약을 위한 공적인 사역을 시작하셨습니다. 예수님의 사역을 통해 죽음의 세상에 생명의 빛이 비추인 것입니다.

4.4) 또한 초대 교회 성도들에게도 루아흐가 임하심으로 본격적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전하는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사도행전 2:2
홀연히 하늘로부터 급하고 강한 바람 같은 소리가 있어 그들이 앉은 온 집에 가득하며, 

초대교회 성도들은 담대하게 예수는 그리스도이심을 전하게 된 것이 바로 하나님의 성령(르아흐)으로 충만함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이와 같이 성령님은 하나님의 창조 역사에서와 구원 역사에서 직접적으로 역사하시고 계셨습니다. 
특별히 성령의 충만은 지금 우리 교회를 새롭게 하고 부흥을 위해 가장 필요한 것입니다. 성령의 놀라운 역사가 우리 교회에 임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구합니다.

5. 그러면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어떤 언약을 가지고 있고,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 것일까요? 

5.1) 그리스도인들이 소유한 언약은 하나님이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와 맺으신 구원의 새 언약입니다. 
“이 잔은 내 피로 세우는 새 언약이니(눅22:20)”

이 언약은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함이라”는 말씀에서 시작을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독생자 예수를 죄인들을 위한 속죄 제물로 십자가에서 피 흘리고 죽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예수 믿는 자들을 의롭다 하시기 위하여 사흘 후에 예수를 죽음에서 살리셨습니다. 이 십자가의 죽음과 부활로 그리스도를 믿는 누구든지 의롭다 함을 받아 하나님과 화목하게 되었습니다. 
더욱 더 놀라운 것은 이 언약 안에 있는 믿는 자들에게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습니다. 하나님의 자녀들에게 성령님을 언제나 함께하여 주십니다.
이것이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가지고 있는 언약의 내용입니다.

5.2) 새 언약을 소유한 사람의 특징입니다.
자신이 죄인이었지만,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죄를 용서받았음을 잊지 않습니다. 감사와 헌신을 통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립니다. 모든 일에 오직 하나님께 의지하며 하나님께 기도하는 일을 쉬지 않습니다. 무엇보다도 말씀을 따라 살려고 더욱 힘을 다합니다.
언약을 소유한 우리를 하나님은 언제나 기억하십니다. 그래서 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며 겪는 모든 어려움과 고난에도 좌절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오히려 환난에도 불구하고 소망과 위안을 가지고 힘차게 걸어갈 수가 있는 것입니다.
온 세상이 홍수로 심판을 받아 죽을 때에도 노아와 그의 가족은 구원을 받았습니다. 이스라엘은 종살이 하던 죽음의 땅 애굽에서 구원하여 주셨습니다. 하나님이 언약한 백성을 기억하셨기 때문입니다. 
할렐루야! 현대의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구약시대 하나님의 백성들이 소유했던 언약보다 더 좋고 완전한 언약을 소유하고 있습니다. 

5.3) 그리스도인임에도 언약을 잊고 사는 사람도 있습니다. 불행히도 현대의 교회에 출석하는 많은 신자들이 이 새 언약을 잊고 살고 있습니다. 
이렇게 언약을 잊고 살고 있는 사람들의 문제는 자신에게 다가온 고난으로 좌절할 수도 있습니다. 그들은 언약이 주는 위로를 알지 못하기에 불안함 속에서 살아갈 수도 있습니다.
만일 우리 성도들 중에 지금 겪고 있는 인생의 고난으로 인해 불안함과 좌절감이 있다면, 다시금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주신 새 언약의 내용을 묵상하시며 하나님 앞으로 나가시기를 바랍니다.

6. 결론입니다.
노아는 150일 동안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것처럼 보이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노아를 잊지 않으셨습니다. 하나님은 침묵하셨던 것이지 언약한 노아를 잊으신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는 때가 되자, 바람(루아흐)을 보내서 물을 물러가게 하시고, 땅을 드러내셨습니다.
오늘 우리 성도들이 붙잡아야 할 진리는 이것입니다: ”하나님은 언약한 백성을 반드시 기억하사 구원하셔 주신다.” 그리고 더 중요한 사실은 “하나님이 나를 기억하시는 이유는 내가 잘나서가 아니라, 언약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감정이 아니라, 상황이 아니라, 언약을 붙잡아야 합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의 피로 새 언약을 맺은 자입니다. 새 언약 안에 있는 우리는 하나님께 기억되는 존재입니다. 언약에 속한 자로서 우리가 겪는 모든 상황에서 하나님께 담대하게 나갈 수가 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보호와 우리의 건강의 회복과 우리의 대적을 물리쳐 주시는 승리를 담대하게 간구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의 마음은 하나님이 우리를 기억하신다는 확신으로 인해 평안함과 기쁨이 있습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성도님들은 예수 그리스도로 맺은 새 언약의 내용을 얼마나 묵상하고 기억하며 살고 있었는지를 점검하시기 바랍니다.
기도하겠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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